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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한 패션잡지 화보 모델을 해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시민에게 서울광장을 돌려주기 위해 7일간 단식하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행보를 비교해 비판받기도 하고 꼭 이런 시기를 화보촬영을 해야하는건가 문제삼는 시각도 있었다.

이번 촬영에는 피겨 퀸 김연아, 발레리나 강수진, 영화배우 김해숙 문근영 등 각계 인사 20여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아마도 정치권에서 대표격(?)으로 선발이 된 모양이다. 화보촬영에 사용된 액세서리 판매금액의 20%는 국제아동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내용을 보고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다. 

                                                             <사진=스타뉴스>

이분은 민주주의가 위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분이다. 오히려 서울광장을 가득메운 촛불과 시민들이 우리사회 혼란의 주역이라고 생각하는 분이니 당연히 이정희 의원처럼 대한문에서 단식할 이유도 전혀 없는 분이다. 그렇게 비교되는 것 자체도 적절한 비교가 아닐수 있다. 현재까지 생애를 통틀어서 민주주의 위기를 느낀건 유신때도,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때도 아닌 아마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딱 10년동안만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화보촬영도 새벽시간에 했다고 하니 문제삼긴 어렵다. 뭐 보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난 이런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별로 관심도 없기도 하고.

다만 이런 말은 좀 안들렸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이 분께서 했다는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머리와 입으로 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읽고 열린 자세로 다가가는, 가슴으로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식의 말은 좀 안들렸으면 한다. 세상에 모든 말이 사람의 말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만드니.


                                                             <사진=뉴시스>

문제는 화보촬영이 아니라 다음의 말들이 문제다. 
나 의원은 10일 포항에서 포항시 여성.사회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강에서 "(미디어법 개정안 6월 처리를 위해) 여당의 간사로서 반드시 할 것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분이 한나라당 쇄신위원회에 있으니 될일도 안되는거다. 국민은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데 이분은 강행해야한다고 한다. 이명박과 같은과가 되어가고 있는거다.

또 "미디어법 개정은 여론수렴을 거쳐 6월에 표결처리키로 여야가 합의한 사항인데 야당이 딴소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미디어법 개정이 여론수렴을 거치고 있기는 한가.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는 내가 보기엔 여당 추천위원들의 억지로 파행된지 이미 오래되었다.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여론을 감안해 충분히 논의 후 합의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75.5%로, "여야 합의대로 6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 24.5%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정국에 대해 "조문 정국 때문에 국민의 걱정이 큰 줄로 알고 있다"며 "6월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한데도 야당이 이를 외면한 채 불씨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말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이 누구때문인지 잘 모를때 하는 말이다. 산적한 일 핑계대기전에 왜 정국이 이렇게 꼬여만가는지에 대해 고민을 좀 했으면 한다. 그래도 재선의원이지 않나. 그리고 지금 한나라당 꼴이 남탓할만큼 한가로운 형국이 아닐테데. 정치공세치고는 좀 궁색하다.

"참여정부 때 집회 불허 건수가 더 많았는데도 마치 현 정부가 모든 걸 원천봉쇄하고 억압하는 양 오해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참으로 교묘한 말이다. 그래서 그걸로 뭘 증명하자는 거냐.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적 진압이었던 용산참사를, 집회시위의 시민적 권리가 유린당하는 상황을 정당화하겠다는거냐.  

나경원 의원이 정말로 문제인 것은 내가 보기엔 좋은 의도의 패션화보 촬영의 문제가 아니라, 일방적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거수기로 전락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대중적 분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뱉는 말들이다.


이런분이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조문은 좀 하셨나 모르겠다? 
정말로 국민의 마음을 읽고 열린 자세로 정치를 하려한다면 조문을 갔을 것이고, 최소한 미안한 마음은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한다고, 이게 정말 사람의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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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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