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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7.08 평창의 환희뒤에 묻힌 가리왕산의 눈물! (1)
  2. 2009.09.07 CJ가 보여주는 이중적 그린경영!

모두가 한쪽으로 가고 있을때는 잠시 심호흡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부터 우리사회에는 이유 있는 지적에 대해 빨갱이 대신 포퓰리즘이라는 딱지를 붙이곤 한다. 빨갱이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그나마 위로해야 할 듯 싶다.

그런데 이번엔 아예 국민취급도 못받았다. 못마땅해 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는 이 정부의 고위공직자는 결국 속내를 들키고 말았다. 속내가 무엇이든 외부 발언이 무엇이든 그건 자유다. 문제는 이런 분이 정부의 고위공직자일 때는 경우가 다르다. 속으로야 국민을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유쾌하진 않지만 그의 자유다. 그의 머리를 구속할 순 없다. 다만 수준을 기대할 뿐. 그리고 이 정부에 있는 고위공무원이라는 분들의 속마음을 대변한 것 같아 상당히 불쾌한 것은 분명한다.(이 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유있는 질문을 하는 국민을 이 분들은 늘 이런 잣대로 보고, 우리 국민이 아닌 것으로 취급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상당히 불쾌하다. 기껏해야 내가 낸 세금으로 봉급받는 공직자가 아닌가. 세금 내는 국민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속마음으로라도 결코 온당한 일이 아니다.  

각설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지로 평창이 선택되었다. 그런데 이미 논란이 있듯이 평창에 알파인스키장을 건설하려고 하면, 원시림 보고인 가리왕산의 일정 부분의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으니, 불가피한 상황을 이유로 또다시 편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시작부터 오점으로 얼룩지게 생겼다.

IOC 실사단이 한국에 왔었다. 뭘 실사한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 실사단에게 유치위원회에서 경기장 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했을 것이다. 실사단은 현존하지 않는 알파인 스키장을 어떻게 지을 것이가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을 것이고, 그것이 한국의 관계법과 충돌은 없는지 물었을 것이다.

모름지기 현지 실사란 그런 것이다. 실사단이 이를 지적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지적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엉터리 실사를 한 것이거나 수준이 안되는 실사를 한 것이다. 유치하려는 너희들이 환경을 훼손하든 말든 그건 알아서 해라라고 할 수 없으니.

대통령을 포함한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모든 분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 알고 있었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일단 유치해놓고, 불가피성을 이유로 밀어붙이겠다는 발상이었다는 것이 된다. 11년동안 준비했다는 것이 고작 기대심리에 의지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편법을 사용하겠다는 것인가 되묻고 싶다.

이번 동계올림픽의 주역으로 김연아 선수가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감동의 PT주역 등등으로 부각되는게 그리 좋게만 보이진 않는다. 본질을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부름이니 홍보활동에 열심히 한 것은 좋은 일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몰랐을 수도 있다. 의미에 앞서 챙겨야할 것들에 대해 우리 스포츠 선수들에게 이런 것까지 기대하는 것은 정말 부질없는 일일까?

최소한의 상황에 대해서도 검토하지 않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되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랍다.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노력은 정의로워야 한다. 현실보다는 유치에 대한 환상만 있는 것은 분명 과잉이다. 편법을 아무리 정당화해도 그건 정의가 아니다. 이게 올림픽 정신인가도 되묻고 싶다.(범죄, 탈세한 분들이 IOC위원, 대한체육회 임원인 것은 차치하고)

절박한 이유로 알파인 활강장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를 또다시 여론은 국익을 무시한 편협한 세력으로 모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 만약 이로 인해 동계올림픽 유치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이가? 이런 점을 사전에 검토도 하지 않은 이들이 비난받아야 할 일을, 이유있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비난받는 일이 과연 정의로운가.

벌써 들썩이는 땅값과 이미 과잉인 강원도에 추가로 골프장을 40여개 건설하는 계획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탄력을 받을수 있다는 전망이, 수십 년동안 살아온 터전이 골프장으로 위협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얼굴과 오버랩된다.

왜 유치하는가. 이 방법이 아니면 강원도가 살길이 없는걸까?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은 이 길뿐일까?

정말 준비는 된건가? 올림픽을 위해 가리왕산의 자연은 훼손되어도 괜찮은가? 

이 당연한 반문이 잔치에 찬 물을 끼얹는 것으로 취급되는 한 우리의 국제적 행사 유치활동은 과잉이다. 

정당한 질문을 막는 당위는 분명 과잉이다.


Posted by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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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1.07.08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쟁국 도시에서는 왜 시민들이 이렇게 큰 국제행사를 반대하는지
    우리도 이제는 국가주의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CJ제일제당이 추석을 맞이해 선물세트에 관한 다양한 친환경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질을 친환경적인 소재를 쓰는 일과 더불어 불필요한 포장으로 인한 낭비를 줄여나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시도다. 소재에 있어서 기존 플라스틱 수지에서 쌀겨를 썩은 것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선물세트 상자 인쇄에도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을 줄였다고 한다.

소재의 변화만이 아니라 자연분해가 되지 않는 부직포 쇼핑백을 종이 쇼핑백으로 대체하고,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 상자 안의 빈 공간 비율을 20%로 줄여 포장의 크기를 줄였다고 한다. 이러한 시도는 자원사용의 원천적인 저감(reduce) 및 폐기에 따른 재활용(recycle)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다.

같은 날 CJ에 대한 또다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 대한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공동조사단의 현장조사를 알리는 기사였다. 이곳은 바로 CJ그룹의 계열사인 C&I 레저산업이 굴업도 전체 면적의 98.5%를 매입하고 18홀 골프장과 숙박시설(호텔, 콘도 300실), 워터파크, 요트장 등 건설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는 '오션파크'사업을 추진중에 있는 곳이다.

                                          <굴업도 전경 사진=경향신문>

이 계획에 따르면 개발을 위해 300만 입방미터, 1500만 톤 분량의 산을 절토해야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사업추진을 하기 위한 사전환경성검토성에 대해 환경부는 골프장 건설은 바람직하지 않고, 사업계획을 축소해야한다는 협의결과를 사업자에게 전달했다.

                                     <굴업도 사업지구 토지이용계획도>

굴업도는 사업자의 사전환경성검토서에도 보고되었듯이 각종 희귀 보호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며, 염풍화 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와(海蝕窪)을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려고 추진중에 있는 지역이다.

이번 민간공동조사단에 따르면 굴업도에는 먹구렁이(멸종위기종 1급), 왕은점표범나비, 애기뿔소똥구리(멸종위기 2급) 등을 발견했고, 매,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알락꼬리마도요(멸종위기 2급)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한다.

포장지의 재질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낭비성 포장을 줄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가 진정성을 얻으려면, 천혜의 지역의 산을 깍아서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부터 포기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는 CJ의 포장관련 친환경적 노력은 겉모습만 녹색으로 포장하는 그린워시(green ash)일뿐이다. 어디서 많이 하던 숫법이다.
Posted by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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