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MBC 엄기영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다. 청와대 이동관인가 하는 대변인이 주장하니, 청와대의 뒤꽁무니 좇는 한나라당 초선 의원 40명이 엄기영 MBC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역시 한나라당 초선의원들답다. 

성명서에 참여한 이들은 강명순, 강석호, 강성천, 강승규, 권택기, 김금래, 김성회, 김소남, 김영우, 김용태, 김태원, 김효재, 박보환, 박준선, 배은희, 백성운, 손숙미, 신지호, 안영환, 안효대, 원희목, 유일호, 유정현, 이두아, 이범래, 이애주, 이은재, 이정선, 이종혁, 이철우, 이춘식, 이한성, 임동규, 장제원, 정미경, 정양석, 정해걸, 조전혁, 조진래, 조해진이다. 앞으로 두고두고 기억해야할 이름들이다. 이들에겐 이제 국회의원이란 호칭조차 아깝다.

 
심지어 이들은 검찰이 공개한 PD수첩 작가의 이메일 내용에 대해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는 정치적인 선동과 조작까지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PD수첩 제작진은 명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한나라당의 지도부가 검찰의 이메일 공개에 대해 두둔하고 나선 이후였다. 이러니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여부가 없었다는 이야긴 지나가던 소가 웃을일이다.

여당의원중의 한명은 검찰의 이메일 공개가 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라고 하는데 개혁적이어야할 초선의원들이 오히려 검찰을 두둔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법적인 다툼이 남아 있음에도 이들은 오로지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청와대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 이들에겐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와 개인의 인권을 장식품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피디수첩이 왜곡과 과장으로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고 사회적 대혼란을 야기했다"고 하는 이들의 주장을 믿을 국민들이 누가 있겠나. 오히려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고 사회적 대혼란을 야기한 주범은 쇠고기 협상을 잘못한 이명박이다.

백배 양보해 "피디수첩 제작진의 취재와 보도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자체 정화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하는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그렇다면 이명박은 "나라를 거덜내고 있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는 책임"을 지고 진작 물러나야 한다.

정말 국회의원을 잘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 이처럼 절실히 드는 경우가 없다. 그래도 초선의원은 개혁적일거라는 환상은 이젠 최소한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없어졌다. 이날의 성명의 최대성과다.
Posted by 플랜B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앞으로 정부가 바뀌기 전까지 국내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려합니다. 거창하진 않지만 저도 사이버 망명이란걸 오늘부로 떠납니다.
 
주경복 교수(전 서울시교육감 후보) 검찰조사때 개인이메일을 7년치 뒤졌다고 했을때만해도  뭐 제가 그다지 대단한 사람이 아니니 나한테는 그럴일이 없겠지하면서 솔직히 남일 처럼 지나쳤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진중권 교수의 사이버 망명때도 남의 일 같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이번 MBC PD수첩 작가의 이메일을 공개하는 검찰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명박과 검찰이 있는한 아주 일상화된 일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혹시라도 논란을 일으키거나, 누군가 저를 고소나 고발을 한다면 내 의도와는 무관하게 내 사생활이 '조중동문'의 개념없는 기자들에 의해 몽땅 까발려질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나로 인해 메일을 나누었던 다른 분까지도 굴비엮기듯 할 수 있게다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분위기를 봐서는 사실 제블로그에 글 올리면서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으로 혹시나 걸리지 않을까 조심스러웠습니다. 어떨때는 다음뷰 메인에 걸리기도 하고, 조회수가 늘어가는 걸 보면서 걱정이 앞선 적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제 생각을 나누고자 하는 작은 바램이 어떤 경우엔 저나 주위의 사람들에게 치명적 댓가를 치룰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섬뜩해지기까지 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쓴 4대강관련 비판글에 국토해양부의 블로그에서 트랙백을 보내셨더라구요. 정부 싸이트에서 트랙백을 보낼정도면 뭐 내글도 나름대로 신경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그런 생각보다 관찰당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내가 올린 글에 대해 벼르다가 혹시 몇 부분적인 실수가 있을 경우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는 생각에 모골이 송현해집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gmail에 계정을 만들면 됩니다. (http://mail.google.com/ ) 딱히 지메일을 생각한 것은 얼마전 구글코리아에서 정부나 수사기관이 ‘gmail’의 사용자 정보를 요청해도 명확한 사유 없이는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고, 'gmail'은 서버가 해외에 있어, 국내 법규제를 받지 않기때문입니다.

2mb보다 3699.5배나 많은 7339mb의 공간까지 생겼습니다. 몇일 걸리겠지만 기존 메일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5년치 아니 전부를 삭제하려고 합니다. 다음에 있는 메일주소록 등을 옮기고 지인들에게 메일이 변경되었다고 알리고 상황을 설명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망명도 권해볼까합니다. 지메일 환경에 적응하는 등 좀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마음은 무척 편할것 같습니다.

그사이 선거가 한번 있었을 뿐인데 세상이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황망할뿐입니다.
방송국 작가들도 이미 망명길에 오른다지요.
참으로 어이없는 정부땜에 국민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망명떠나느라...

추신 :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지인들께서는 앞으로 kwaghyun@gmail.com로 이메일 주소를 변경해주세요.
Posted by 플랜B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