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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얼마전 멸종위기종 1급인 광릉요강꽃이 있는 덕유산국립공원지역의 서식지 현황을 공개한 적이 있다. 

'광릉요강꽃은 난초과 개불알꽃속 식물로 지름 8㎝ 가량의 꽃이 요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으며 보는 이에 따라서는 큰복주머니란이나 치마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개불알꽃속 식물은 4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개불알꽃, 털개불알꽃, 노랑개불알꽃, 광릉요강꽃 등 4종이 있다. 우리나라 자생종 모두가 일부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식물이다.'(국립공원관리공단 설명)
 
                                                         <사진=광릉요강꽃>

이날 서식지 공개 사진에는 광릉요강꽃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철조망을 치고, 감시용 카메라까지 달린 모습도 있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설명에 따르면 덕유산에서 광릉요강꽃이 총 259개체가 발견되었는데, 공단은 불법채취꾼과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2007년에 서식지 122,500㎡ 주변에 이중 철조망을 치고, 감시용 CCTV를 설치했으며 동·식물보호단 두 명을 배치하여 서식지보호와 함께 생육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덕유산 광릉요강꽃 서식지 보호를 위해 설치해놓은 철조망과 CCTV>

그런데 이렇게만 멸종위기종을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정반대되는 모습이 있다. 정부는 4대강 사업 구간의 멸종위기종에 대해서는 공사에 방해되는 물건처럼 싸늘하게 대한다. 멸종위기종은 그다지 중요하지도, 공사시 큰 영향이 없을 것처럼, 별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한다.

                                                          <사진=단양쑥부쟁이>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한국 고유종인 단양쑥부쟁이는 남한강 바위늪구비, 도리섬, 삼합리의 강변 자갈밭과 모래땅에 제한적 자생한다. 현재 4대강 사업 대상지에 포함되어 있는 바위늪구비 습지와 도리섬, 삼합리 습지 일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단양쑥부쟁이 군락지로 알려져 있음에도 무참하게 훼손이 되고 있다. 정부는 포크레인으로 파헤쳐놓고 대체서식지 조성과 증식,복원을 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서식지보전이 뭐 그리 중요하냐는 태도다.

                            <사진=단양쑥부쟁이 집단 서식지인 도리섬의 공사현장 모습>

                   <사진=4대강 공사에 열중하는 분들에게는 절대로 발견되지 않을 표범장지뱀>

표범장지뱀이 나왔어도, 여전히 인근 서식지에 대한 준설공사는 지금 이시간에도 진행이 되고 있다. 정부는 알아서 서식지를 옮겨가라는 태도다. 멸종위기종을 뭐하러 지정했는지 이유를 알수가 없다.

                                        <사진=4강나래 2월호에 나온 낙동강 사진>

4대강 추진본부에서 발행하는 4강나래라는 잡지에는 낙동강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누런 지방층이 두텁게 낀 늙은 낙동강"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해 철조망에 CCTV까지 설치하는 정부가 4대강 사업만 만나면 태도를 달리해, 뭇 생명들의 서식지인 모래톱을 누런 지방층이라 말하며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할 대상으로 여긴다.

생태계는 국립공원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물길을 억지로 넓히고 깊게 하기위해 파헤쳐지고 있는 강의 모래톱에도 생명은 강렬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이다.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는 4대강 사업이야말로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 지정의 취지에 반하는 사업이다. 유엔이 이런 사실을 알기나 하나 모르겠다.
Posted by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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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9888.saxbycoffer.com/burberrybags.php BlogIcon burberry outlet 2013.07.22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를 기울여봐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남한강 여주보 인근 준설 현장에서 어류 집단 폐사가 있었다. 그리고 4.22일 6공구 현장을 담당부서인 환경부의 한강유역환경청이 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 4대강 사업과 관련된 현안질의가 있었다. 의원들의 질의에 어제 조사하고 돌아온 한강유역환경청장의 답변은 "3-4백마리 정도이고, 30마리 정도 죽었다. 멸종위기종은 발견된 것이 없었다." 

그럼 오늘 오전에 4대강 범대위가 현장에서 확인된 이 꾸구리는 어찌된 것일까? 표범장지뱀도 그렇고 쭈구리도 그렇고 환경부의 눈에는 발견되지 않는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사진=4대강 범대위>

그러한 이유가 그런데 오늘 확인되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다양하게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답변이 이랬다. "4대강 사업에 대해 지적되는 현재의 다양한 사항들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주변적, 부분적인 문제일뿐이다."

그렇다 멸종위기종의 죽음에 대해서, 생태계 훼손은 아주 부분적이고 주변적인 사항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멸종위기종의 죽음을 발견할 수가 없다. 아니 발견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발견되도 뭐 그런그런 소소한 부분적, 주변적인 일일뿐이다.

분명한 사실은 단양쑥부쟁이 훼손도, 표범장지뱀의 서식지 훼손도, 어류의 집단폐사도, 탁수도, 퇴적오염토의 발견도 전부 지역현장에서 4대강 사업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민환경단체, 지역주민만이 발견했다.

그럼 이제 환경부는 그만 간판 내려야하는 거 아닌가?

Posted by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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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추석을 맞이해 선물세트에 관한 다양한 친환경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질을 친환경적인 소재를 쓰는 일과 더불어 불필요한 포장으로 인한 낭비를 줄여나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시도다. 소재에 있어서 기존 플라스틱 수지에서 쌀겨를 썩은 것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선물세트 상자 인쇄에도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을 줄였다고 한다.

소재의 변화만이 아니라 자연분해가 되지 않는 부직포 쇼핑백을 종이 쇼핑백으로 대체하고,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 상자 안의 빈 공간 비율을 20%로 줄여 포장의 크기를 줄였다고 한다. 이러한 시도는 자원사용의 원천적인 저감(reduce) 및 폐기에 따른 재활용(recycle)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다.

같은 날 CJ에 대한 또다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 대한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공동조사단의 현장조사를 알리는 기사였다. 이곳은 바로 CJ그룹의 계열사인 C&I 레저산업이 굴업도 전체 면적의 98.5%를 매입하고 18홀 골프장과 숙박시설(호텔, 콘도 300실), 워터파크, 요트장 등 건설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는 '오션파크'사업을 추진중에 있는 곳이다.

                                          <굴업도 전경 사진=경향신문>

이 계획에 따르면 개발을 위해 300만 입방미터, 1500만 톤 분량의 산을 절토해야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사업추진을 하기 위한 사전환경성검토성에 대해 환경부는 골프장 건설은 바람직하지 않고, 사업계획을 축소해야한다는 협의결과를 사업자에게 전달했다.

                                     <굴업도 사업지구 토지이용계획도>

굴업도는 사업자의 사전환경성검토서에도 보고되었듯이 각종 희귀 보호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며, 염풍화 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와(海蝕窪)을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려고 추진중에 있는 지역이다.

이번 민간공동조사단에 따르면 굴업도에는 먹구렁이(멸종위기종 1급), 왕은점표범나비, 애기뿔소똥구리(멸종위기 2급) 등을 발견했고, 매,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알락꼬리마도요(멸종위기 2급)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한다.

포장지의 재질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낭비성 포장을 줄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가 진정성을 얻으려면, 천혜의 지역의 산을 깍아서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부터 포기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는 CJ의 포장관련 친환경적 노력은 겉모습만 녹색으로 포장하는 그린워시(green ash)일뿐이다. 어디서 많이 하던 숫법이다.
Posted by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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