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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하고 여의도 앞 사우나에서 자고 일어난 오늘 아침 부시시한 눈을 뜨고 씻으러 들어간 사우나에는 알몸의 천정배 의원이 있었다. 이럴땐 대략난감이다. 천 의원이 나를 특별히 아실리는 없고 애써 모른체했다.

                                                        <사진=뉴시스>

아마도 어제 국회 로덴더 홀에서 새우잠자고 씻으러 오신 것으로 보인다. 비쩍 마르신 최문순의원은 가운을 입어도 역시 마른 몸은 감출수는 없었다. 장세환 의원은 한겨레 신문을 들고 사우나 내 식당에서 밥을 시키고 있었다.

살면서 4선의 국회의원을 사우나에서 만나는 일은 그다지 흔한 일은 아닐거다. 게다가 3명의 국회의원을 한꺼번에 보는 일은 더욱 그러할 거다.

번거로울것 같아 굳이 아는체를 하지는 않았다.

벌써 이들이 국회 로덴더 홀 차가운 바닥에서 언론악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국회의 재논의 촉구외 김형오 의장의 사퇴를 위한 농성일 다시 시작한지 6일째다.

그 사이 천정배 의원은 차가운 국회 바닥에서 생일을 맞이했고, 장세환 의원은 4선 의원과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분이 맨바닥에서 생일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 현실에 목이 메였다. 

천정배 의원을 목간통에서 뵙는 건 분명 겸연쩍지만 반갑기도 하다. 다만, 이렇게 만나게 되는 현실은 참으로 불편하고 비정하다.

얼마전 최문순 의원을 송건호 언론상에 선정한 심사위원장은 그 선정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디어의 본질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미디어법’을 반대하며 개인에게 닥친 고난을 감수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과 자세가 민주언론과 독립언론을 위해 평생을 바친 송건호 선생의 정신과 맞다고 판단해 이 상을 드린다” 

그들은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난 그들의 진심을 믿는다.

언제 편한마음으로 목간통에서 다시 한번 뵈었으면 한다. 그때는 좀 번거롭더라도 아는 체를 해볼 생각이다.

건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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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slandlim.tistory.com BlogIcon 임현철 2009.12.17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로운 투쟁이지만 언젠가는 빛이 올 것입니다.

  2. Favicon of http://1185.ediblebrooklyns.com BlogIcon Ray Ban outlet 2013.07.19 0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남자 부르면서 울거면 나한테 이쁘지나 말던지

'날치기'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그 의미가 세가지로 나온다. 1.남의 물건을 잽싸게 채어 달아나는 짓, 2.남의 물건을 잽싸게 채어 달아나는 도둑 그리고 3. 법안을 가결할 수 있는 의원 정족수 이상을 확보한 당에서 법안을 자기들끼리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일.
아마도 세번째 정의는 국회 등에서 법안이 일방적으로 처리되는 상황을 반영해서 새롭게 신설되었을 것이다.
'미수(遂)'의 사전적 정의는 1.목적한 바를 시도하였으나 이루지 못함. 2. 범죄를 실행하려다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일. 
 
어제의 미디어법관련 상황은 이러한 사전적 정의를 적용하면, '법안을 가결 할 수 있는 의원 정족수 이상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미디어악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자 하였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 일' 즉 '날치기 미수'에 해당한다. 그 결과는 국제적인 개망신과 국민적 혈압 상승, 민주당의 의원직 사퇴라는 극한적 대치를 만들었을뿐이다.
 
                                                               <사진=데일리안>

그런데 박근혜 의원은 다음날 아주 담담하게 '이 정도면 국민들이 공감해주실 것 같다'는 황당한 멘트를 날렸다. '날치기 미수'를 국민이 공감해주신다는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그리고 왜 본인은 정작 국민이 공감하실 만한 일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셨는가.

늘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박근혜한테 무릎끊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이야 속타겠지만, 남의 밥상에 숟가락 갖다대는 일에 너무 익숙해진 박근혜는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면 그게 곧 국민의 공감대라는 대단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이 미디어법 통과 다음날인 지난 23일 실시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언론법 처리가 원천 무효'라는 응답은 69.4%, '언론법 강행처리는 여론독점과 방송장악으로 정권유지와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은 62%, '한나라당의 언론법 강행처리는 잘못'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8.6%다. 국민이 전혀 공감해주고 있지 않다.

국민의 57.1%가 ‘박근혜 전 대표는 대세에 편승한 기회주의 정치인’이라고 답했고, '원칙과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는 27.5%에 그쳤다고 한다.

너무 자주 숟가락을 갖다 대는 일만 일삼으니 국민들이 식상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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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의원이 미디어악법이 통과된 바로 다음날인 7.23일 '의원직을 사퇴하며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을 포함해 단 몇줄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리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실행에 옮겼다. 미디어법 통과에 대해 이미 공언해왔던 스스로의 말에 책임을 진 것이다. 최문순 의원의 홈페이지는 트래픽이 걸려 다운이 되었고 격려의 전화와 글이 뒤를 따랐다.


의원직을 사퇴하며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국민들께서 저에게 부여해 주신 헌법기관으로서의 권능을 국민 여러분들께 반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켜야할 것들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언론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헌법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동안 격려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9. 7. 23 최문순 올림

걱정하는 내가 오히려 겸연쩍었을 정도로 의원실의 보좌진들은 지금의 고실업의 시대에 직장을 짤릴 위기를 마냥 즐기고(?) 있었다.

최문순 의원은 어쩌면 국회의원이란 신분을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으면 그냥 이웃집 아저씨같은 순박한 외모를 가지신 분이다. 물론 외모만큼의 다른 이들을 대하는 겸손함도 갖춘 분이다. MBC 사장 출신이라는 것도 참으로 믿기지 않을 만큼 어깨에 힘을 세우지도 자신을 앞세우지도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묵묵하게 뛰어다니며, 그들의 목소리와 외침에 귀기울일줄 하는 분이었고, 열심히라는 단어로는 표현하기 부족할만큼 기록을 즐기던 분이다. 그래서 최문순 의원은 국회에 똑딱이로 불리는 디카와 블로그 열풍을 일으킨 장본이기도 하다.  


그의 의원직 사퇴의 변은 짧지만 강렬하다. 정말 지키고 싶었던 것에 대해 그의 말은 절절했고, 그는 국민들에게 너무나도 죄송스러워했다.
언론을 지키고 싶었던 최문순,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고 싶었던 최문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었던 최문순...

그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는 비단 그만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국민의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18대 국회에서 참담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가 사퇴를 번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그의 사퇴를 번복시킬 힘은 어쩌면 국민들에게만 있는 것이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헌법과 민주주의만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엄혹한 국회에서 그나마 그러한 가치를 지키고자했던 소중한 한 국회의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른다. 되돌릴
좋은 방법이 정말 없는 것일까?

나는 똑딱이를 들이대고, 히죽 웃으면서 다닐 그가 여전히 보고싶고, 국회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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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밤새고  아침일찍 급히 택시를 타고 서울광장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분들이 와 있었다. 야4당 국회의원들이 도착하시고, 바로 점거농성이 시작되었다.

오늘 오후 서울광장에서 
4시부터 열리게될 '4대강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지켜내기 위해 오전 7시부터 민주당 이종걸, 민주노동당 곽정숙, 창조한국당 유원일,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과 시민환경단체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서울광장 중앙에 햇빛가리개를 치고 점거농성을 시작했다.(07:00)

                        <사진=왼쪽부터 곽정숙 의원, 유원일 의원, 이종걸 의원, 조승수 의원>

이른 아침이기도 하고, 현재 국회 본청 안 로텐더홀에선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6월 임시국회 개회를 막기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중이고,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쌍용자동차에서 농성을 진행중이시라 많은 분이 아직까지는 함께하지는 못했다.

<사진=약식집회가 시작되기 전 신문을 보고 계시는 김종남 환경연합 사무총장, 음료수를 마시고 계신 민만기 녹색교통 사무처장, 바로 옆에서 신문을 보고계시는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바로 뒤 옆에 계신분의 신문을 흘깃보고 계신 KYC 천준호 대표>


언론들도 부지런히 점거농성 현장취재를 시작하고 있다. 


진행 사회를 보고 있는 환경정의 오성규 사무처장

시민에게 서울광장을 개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갑작스런 점거에 긴급 출동한 경찰들,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곳에 배치되어 있던 전경버스들도 연락을 받고 모여들고 있다. 오늘 분위기도 만만치가 않다.

광장을 둘러싼 이런 논란과 충돌이 언제까지 되어야 하나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오늘 진행될 '4대강의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한마당 행사'은 일단 성공적으로(?) 접수를 했으니 절반의 성공은 한 셈이다. 나머지 절반도 평화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을까?결국 시민들에게 달려있다.

글 올리면서 통화를 하니 지금 현재 현장에 있는 명호 상황실장의 이야기로는 아직까지 충돌은 없다고 한다.(08:25)


*추가소식(09:30) 경찰이 광장 차벽을 설치중에 있다고 현장에서 알려왔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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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oem7600.tistory.com BlogIcon 윤태 2009.06.27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림, 개방, 소통의 상징이자 산실인 광장이
    ㅠ.ㅠ
    ....

  2. 이상호 2009.06.27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흐르게 하라 이 도둑놈들아 땅파서 얼마나 챙겨먹을래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국방예산 621조였던거 599조로 된거 621-599=22조 대운하 오케이? 젠장

  3. 수두룩 2009.06.27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100%

민주당 초재선 의원모임인 `다시 민주주의'와 `국민모임' 소속 의원 18명이 23일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무기한 철야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유는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소집이 26일로 예정이 되어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를 다루는 언론기사에 "민주 강경파, 국회 중앙홀 점거농성" 이란 제목을 달았다.


민주당은 6월 국회의 개원을 위한 5대 선결 조건을 내건 바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 사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책임자 처벌, 국정조사, 특검, 검찰개혁 등 다섯가지다. 최근에 국민의견수렴 절차가 생략된 '약속 파기 미디어법' 까지 하면 6가지가 된다. 그러면 이런 선결조건이 과연 잘못된 것일까?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검찰 수사가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몰고 간 잘못은 없는지 그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가 60%에 이른다. 이는 '법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검찰권 행사였음으로 별도의 책임규명은 불필요하다' 34.7%의 2배 가 조금 안된다. 우리 국민은 검찰의 수사가 잘못되었고 책임 규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한겨레·리서치폴리스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국민 10명중 6명(59%)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현 정권의 '정치보복'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거에 대한 책임은 검찰(56.3%)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56.0%)해야한다고 여기고 있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파면(61.6%) 등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디어법도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60%는 언론 관련법 국회 표결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그렇다. 민주당의 국회개원의 6가지 선결조건은 민주당의 요구가 아니라 국민적 요구다.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분여히 먼저 일어나 철야농성을 자처한 이 18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우리는 정말 '강경파'라고 불러야 할까?

언론은 이들을 '강경파'라 불렀다면 숫자만 믿고 국민의견 깡무시하는 이명박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국민 개무시파'로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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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2 2009.06.24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는 친일파

  2. 캥기나 2009.09.29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어쩌겠습니까.. 빨리 돈벌어서 떠야지 ㅡㅡ;;;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한 패션잡지 화보 모델을 해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시민에게 서울광장을 돌려주기 위해 7일간 단식하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행보를 비교해 비판받기도 하고 꼭 이런 시기를 화보촬영을 해야하는건가 문제삼는 시각도 있었다.

이번 촬영에는 피겨 퀸 김연아, 발레리나 강수진, 영화배우 김해숙 문근영 등 각계 인사 20여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아마도 정치권에서 대표격(?)으로 선발이 된 모양이다. 화보촬영에 사용된 액세서리 판매금액의 20%는 국제아동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내용을 보고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다. 

                                                             <사진=스타뉴스>

이분은 민주주의가 위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분이다. 오히려 서울광장을 가득메운 촛불과 시민들이 우리사회 혼란의 주역이라고 생각하는 분이니 당연히 이정희 의원처럼 대한문에서 단식할 이유도 전혀 없는 분이다. 그렇게 비교되는 것 자체도 적절한 비교가 아닐수 있다. 현재까지 생애를 통틀어서 민주주의 위기를 느낀건 유신때도,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때도 아닌 아마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딱 10년동안만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화보촬영도 새벽시간에 했다고 하니 문제삼긴 어렵다. 뭐 보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난 이런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별로 관심도 없기도 하고.

다만 이런 말은 좀 안들렸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이 분께서 했다는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머리와 입으로 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읽고 열린 자세로 다가가는, 가슴으로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식의 말은 좀 안들렸으면 한다. 세상에 모든 말이 사람의 말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만드니.


                                                             <사진=뉴시스>

문제는 화보촬영이 아니라 다음의 말들이 문제다. 
나 의원은 10일 포항에서 포항시 여성.사회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강에서 "(미디어법 개정안 6월 처리를 위해) 여당의 간사로서 반드시 할 것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분이 한나라당 쇄신위원회에 있으니 될일도 안되는거다. 국민은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데 이분은 강행해야한다고 한다. 이명박과 같은과가 되어가고 있는거다.

또 "미디어법 개정은 여론수렴을 거쳐 6월에 표결처리키로 여야가 합의한 사항인데 야당이 딴소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미디어법 개정이 여론수렴을 거치고 있기는 한가.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는 내가 보기엔 여당 추천위원들의 억지로 파행된지 이미 오래되었다.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여론을 감안해 충분히 논의 후 합의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75.5%로, "여야 합의대로 6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 24.5%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정국에 대해 "조문 정국 때문에 국민의 걱정이 큰 줄로 알고 있다"며 "6월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한데도 야당이 이를 외면한 채 불씨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말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이 누구때문인지 잘 모를때 하는 말이다. 산적한 일 핑계대기전에 왜 정국이 이렇게 꼬여만가는지에 대해 고민을 좀 했으면 한다. 그래도 재선의원이지 않나. 그리고 지금 한나라당 꼴이 남탓할만큼 한가로운 형국이 아닐테데. 정치공세치고는 좀 궁색하다.

"참여정부 때 집회 불허 건수가 더 많았는데도 마치 현 정부가 모든 걸 원천봉쇄하고 억압하는 양 오해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참으로 교묘한 말이다. 그래서 그걸로 뭘 증명하자는 거냐.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적 진압이었던 용산참사를, 집회시위의 시민적 권리가 유린당하는 상황을 정당화하겠다는거냐.  

나경원 의원이 정말로 문제인 것은 내가 보기엔 좋은 의도의 패션화보 촬영의 문제가 아니라, 일방적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거수기로 전락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대중적 분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뱉는 말들이다.


이런분이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조문은 좀 하셨나 모르겠다? 
정말로 국민의 마음을 읽고 열린 자세로 정치를 하려한다면 조문을 갔을 것이고, 최소한 미안한 마음은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한다고, 이게 정말 사람의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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