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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2 탄소덩어리 홈플러스 매장 선전해주는게 과연 적절할까?
4.30일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장에 환경부 장관이 나타났다. 이유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이 녹색매장 시범점포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환경부장관의 홈플러스 행차(?)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아도 특별하게 문제시하는 기사는 없고, 전부 홍보성 기사뿐이다.  

그러면 이런 행사에 환경부장관이 나서는게 적절한걸까? 내 생각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환경부장관은 홈플러스의 그린워시(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 녹색세탁)를 도와주는 역할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뉴시스>

물론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매장에서 친환경상품 코너를 만들고, 매장을 그런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이 친환경상품을 홍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홈플러스같은 대형마트에 넓디넓은 주차장은 편의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이용을 권장하는 한마디로 탄소배출 덩어리를 키우고 있다. 그리고 24시간 돌아가는 매장은 또다른 편의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전기낭비를 조장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며 대형마트라는 것 자체가 탄소덩어리 시설인데, 거기서 탄소라벨링 한 상품을 사는 사람들에게 마일리지 주고, 매장의 일부에 친환경상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면 다 해결되는건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마일리지를 더 주는 것으로 과연 다 면죄부를 주어도 되는 것인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배출 덩어리 시설을 홍보해주는 역설이 된다는 점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게다가 이런 24시간 동안 불밝히는 매장들 때문에 주변 상권을 흡수해 영세상인들이 죽어나가고, 중소기업들의 정당한 이익이 유통망을 장악한 이런 대형 매장들의 단가 후리기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친환경상품을 선전,홍보하는 방법이 정말 이것밖에 없다면 모르겠으나 이건 너무 안이한 선택이다. 대형화하는 유통은 그만큼의 전기와 소비를 조장할수밖에 없다. 
                                                               
                                                              <사진=뉴시스>

둘째, 환경부는 정확하게 말하면 규제기관이다. 기업과 일정정도 거리를 두어야 하는 기관이다. 기업이 친환경 상품을 제조하고, 유통하고, 포장이나 재활용을 제대로 하는지 감시하는 감시자의 역할이다. 
즉 일방적 홍보의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되는 기관이다.

그들은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환경이라는 이미지로 상쇄하고자 노력하게된다. 정부가 나서서 홍보 안해줘도 스스로 포장하고 홍보한다.

도대체 홈플러스가 얼마의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탄소배출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과연 제품이 홈플러스에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상품중에 얼마나 포장이 낭비되는 것이 많은지, 재활용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이런 정보는 숨겨진채, 친환경 매장만 거론되는 홍보에 들러리가 되는 것이 문제다.
 
홈플러스가 그렇게 기업과 상호협력관계라는 미명하에 환경부가 나서서까지 홍보를 해주어야 할만큼 과연 모범적인가. 이런 홍보를 통해 홈플러스의 불편한 진실들은 가려진다.

MB정부 들어 규제기관의 이러한 행보들은 그래서 불편하고 수상하고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Posted by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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